암호화폐 대출 업체 블록파이가 Inc. 매거진이 선정한 5000대 고속 성장 기업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Inc.는 3년 동안의 총 매출 성장률을 기준으로 기업 순위를 매긴다.
데이터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지난 3년 동안 24만561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인 간호사 채용 플랫폼을 9만9000% 이상 앞섰다. 5000개 기업 성장률 중간값은 230%다.
Inc.는 "중앙화금융(CeFi, 씨파이)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 블록파이는 연초 JP모건과 상장을 논의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거진은 "지난 2월 암호화폐 대출업체 최초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 달러의 벌금을 물었지만, 암호화폐 이자 상품이 처음 규제 안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일부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되기도 했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겨울이 시작되면서 블록파이는 연중 유니콘 지위를 상실한 생태다. 테라 사태 이후 셀시우스 등 암호화폐 대출 부문이 휘청이는 가운데, 직원 850명 중 20%를 대량 해고하기도 했다.
한편, 블록파이는 지난달 FTX US와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안정적인 운영 상태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