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인 폴 튜더 존스가 비트코인 투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튜더 존스는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약간의 투자금을 할당한 상태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매니저는 "여전히 비트코인 투자에 적은 금액을 할당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금 비중은 항상 적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향후 더 높은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폴 튜더 존스는 "유동성이 많은 시대에 암호화폐 같은 자산 유형, 특히 공급량이 한정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더 높은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보유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75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그는 2020년 5월 총 자산의 1~2%를 비트코인으로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에는 물가 상승세와 연준 통화정책를 우려하면서 '비트코인 5%, 금 5%, 상품 5%' 투자 구성을 지지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는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 가치를 신뢰하고 있지만, 연준이 물가상승률 2%를 목표하고 있는 만큼 '현금'을 보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존스는 "인플레이션은 치약과 비슷해 한 번 꺼내면 다시 넣기가 어렵다"면서 "만약 경기 침체에 빠지면, 다양한 자산에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에도 주식과 채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