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기업 공개정보 제공을 위한 사무소를 설립한다는 현지 전망이 나온 가운데, SEC가 암호화폐에 대해 조사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 나와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거비르 그루알 미국 SEC 집행국장은 "암호화폐가 어떤 기술과 관련돼 있는지와 상관없이 위원회는 계속해 기업에 대한 조사 및 집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EC가 기존 금융상품 등과 비교, 암호화폐 업체에는 불공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규제의 근간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을 시행하지 않는 것은 신뢰를 배신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선택사항이 아니다. 우리가 암호화폐에 대한 조사 및 집행 조치를 피한다면 이는 우리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은 내달 7일 페니 프리츠커 전 상무부장관과 SEC의 규제 아젠다 등에 대해 담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내달 7일 23시(한국시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NYC 서밋에서 페니 프리츠커 전 상무부장관과 담론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담론의 내용으로는 SEC의 규제 아젠다, 자산 관리 및 암호화폐에 관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EC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공개정보 제공을 위해 새로운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실리 라모스 SEC 산하 기업금융 부서 공시 운영 부국장 "SEC가 증권으로 간주하는 대다수의 암호화폐와 관련된 내용을 처리하기 위해 새로운 사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새로운 사무소는 법률 및 회계 부서가 포함될 것이며, 상장기업의 공시를 담당하는 기업 재무부 산하에 설립된다는게 공시 운영 부국장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