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 셀시우스에 대한 파산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셀시우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산 청문회에 참석한 셀시우스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스 페라로가 운영 자금은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주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6100만 달러(한화 약 814억9600만원) 대출과 채굴 장비 사용세 등으로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셀시우스의 자문 파트너인 커클랜드앤엘리스는 법원에 보고서를 제출, 오는 10월 셀시우스의 현금이 바닥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최근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셀시우스의 최근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현지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우스 최고경영자(CEO)가 파산 전 수개월간 회사의 트레이딩 전략을 직접 통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CEO는 떠도는 정보를 바탕으로 트레이더들에게 대량의 비트코인을 거래할 것을 명령했으며,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재확인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셀시우스는 지난해 9월 회사 손실을 줄일 수 있는 GBTC 매각 제안을 받았으나, 마신스키는 GBTC 할인 폭이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거래를 거부했다"면서 "이후 GBTC 할인폭이 15%에서 25%로 증가하며 회사 손실이 확대됐으며, 셀시우스의 GBTC 거래 손실은 1억~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636억8750만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법무부 산하 연방관재인제도는 연방법원에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재정을 심사할 독립적인 심사관을 임명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연방관재인제도는 법무부 산하로 파산 문제를 감독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연방관재인제도는 "셀시우스의 운영, 재정 건전성, 파산과 관련해 수많은 의문이 있다"며 "이와 관련해 독립적 심사관 임명을 요청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