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매체가 비트코인(BTC) 하락 원인을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기 때문이는 분석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코인데스크는 "18일 미 연준이 FOMC 의사록을 공개하며 연준의 '지속적 금리인상' 의지가 재천명되자, BTC가 약세를 나타내며 BTC·USD 일봉차트 상의 상승 추세선 아래로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FOMC 의사록 공개 후 완화적 통화정책이 내년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무너졌다. 이에 지난 BTC·USD 일봉 차트에서 지난 7월 26일 일봉 저점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루이스 할랜드 디센트럴파크캐피털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의지가 비트코인에 역풍으로 작용하는 것은 타당하다. 연준의 인플레 대응 방향성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회 비용은 경제 역성장(economic contraction)"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연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물가를 충분히 제어할 수 있을 때까지 강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연준은 지난 5월 빅 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 6월과 7월에는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물가가 확실히 잡힐 때까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억제 노력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기본 목표치 2%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