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코인베이스, 유니스왑, 컴벌랜드DRW 등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 규제 방향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금요일 워싱턴DC 본부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맞춤형 규제’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SEC 산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주관하며, 코인베이스(Coinbase), 유니스왑랩스(Uniswap Labs), 컴벌랜드DRW(Cumberland DRW)의 법률 및 상품 담당 임원이 공식 패널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캐서린 미나릭(Katherine Minarik, 유니스왑), 그레고리 투사르(Gregory Tusar, 코인베이스), 첼시 피촐라(Chelsea Pizzola, 컴벌랜드DRW) 등이 패널로 나서며, SEC 대행 위원장 마크 우예다(Mark Uyeda), 커미셔너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 해스터 피어스(Hester Peirce)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다. 피어스 커미셔너는 “공공의 우려와 제안을 경청하는 것이 SEC가 명확하고 공정한 규제 프레임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SEC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코인베이스와 컴벌랜드에 대한 소송을 철회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공개 협력의 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SEC는 2023년 6월 당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 체제에서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으나, 올해 2월 소를 취하했고, 컴벌랜드에 대한 소송도 지난달 철회했다.
SEC는 지난 3월 21일 첫 번째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증권 정의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행사다. 이후 4월 25일에는 ‘암호화폐 수탁’을 주제로 세 번째 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5월 12일과 6월 6일에는 각각 ‘토큰화’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을 주제로 후속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