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이 뉴질랜드에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다. 뉴질랜드로 사업을 확장한 지 두 달 만이다.
16일(현지시간) 후오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 규정 준수를 위해 뉴질랜드 이용자 계정의 파생상품 거래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이용자는 이달 23일부터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제한되는 서비스는 ▲코인 선물 마진거래 ▲코인 마진 스왑 ▲테더(USDT) 마진 ▲옵션 및 ETP 상품 등이다.
앞서 후오비는 올해 6월 뉴질랜드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명단에 등록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파생상품 제한 조치는 서비스 확장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졌다.
현재 후오비는 미국, 캐나다, 일본, 이란, 싱가포르 등 11곳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파생상품의 경우 뉴질랜드를 포함해 13곳을 금지하고 있다.
후오비는 "순차적인 제한 조치 과정에서 이용자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달 초 후오비의 설립자 리린(李林)이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린은 후오비 지분의 60%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와 트론 설립자 저스틴 선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