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의 설립자 리린(李林)이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린은 10년 전 설립한 후오비의 지분 60% 의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샘 뱅크먼 프리드의 FTX와 트론 설립자 저스틴 선이 이미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소식통은 전펀드(ZhenFund)나 세콰이어차이나(Sequoia China) 등 기존 주주들이 이미 7월 주주총회에서 해당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리린은 최대 30억달러 규모의 지분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 지분매각은 빠르면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후오비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리린은 새로운 주주들이 후오비의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더 많은 자본과 에너지를 투자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저스틴 선은 리린과 매각에 대해 협상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FTX도 매각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후오비는 지난해 10월 중국 철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FTX는 올해 2월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Liquid)를 인수했다. 7월에는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 비덴트가 빗썸 매각을 위해 FTX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