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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실적은 '선방'… 관세·이민 압박에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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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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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 기업들이 탄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이민 정책이 시장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알파벳, 인텔, IBM 등 주요 기업이 정책 변수에 민감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美 기술주 실적은 '선방'… 관세·이민 압박에 불확실성 지속 / TokenPost Ai

미국 기술 기업들이 최근 발표한 실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난 모습이지만, 시장 내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알파벳(GOOGL), SAP(SE), 서비스나우(NOW),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까지 전반적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표적으로 IBM(IBM)은 관세 영향을 받는 공공 부문 매출 비중이 크다는 이유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인텔(INTC)의 경우 2만 명 규모의 추가 감원 계획과 함께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격히 밀렸다. 신임 CEO 립부 탄(Lip-Bu Tan)은 사업 구조 재편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지만, 투자자 신뢰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시장도 시끄럽다. 새로운 ‘에이전틱 AI’를 둘러싼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기업들이 본격 도입하기까지는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존재한다. 데이터 거버넌스, 개발 도구 확충 등 기초 인프라 정비가 선행돼야 하며, 이런 간극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기술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자금을 모으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스타트업 창가드가 3,560만 달러(약 512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며 눈길을 끌었고, 메타(META)는 메타버스 사업 부진으로 현실랩스 부문 인력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였다. 구글(GOOGL)과 메타는 각각 DOJ와 FTC의 독점 관련 소송에 직면해 있어 중장기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고삐를 다시 죄고 있는 이민 정책은 일부 기술 인력 수급에도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국 유학생 추방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특정 기업의 인재 확보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아마존(AMZN),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 퀄컴(QCOM),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미국 테크 주식 시장 전반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술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에 기대를 걸면서도, *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관세 회피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회복의 서막일지를 가늠하려는 신중한 시선이 확산 중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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