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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헬스케어·환경… 美 스타트업들, 4월에만 660억 원 펀딩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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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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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려동물 원격진료,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미국 스타트업들이 4월 한 달간 66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장 변화에 맞춘 혁신적 플랫폼과 기술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헬스케어·환경… 美 스타트업들, 4월에만 660억 원 펀딩 유치 / TokenPost Ai

지난 4월, AI·바이오·환경·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관심을 끌 만한 스타트업 투자 건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겉으로는 조용해 보였지만, 내면엔 강한 성장 잠재력을 품은 기업들이 다수였다.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거나 기술 혁신으로 기존 산업의 판을 바꾸려는 이들 스타트업은 베테랑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적인 사례는 반려동물 원격진료 플랫폼 에어벳(Airvet)이다. 이 회사는 하이랜드X(HighlandX)를 주축으로 한 시리즈 B-2 투자 라운드에서 1100만 달러(약 158억 원)를 조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의료 수요가 급증했고, 반려동물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5000억 달러(약 7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벳은 2000명 이상의 수의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상통화 또는 채팅을 통해 펫오너들의 의료 상담 수요를 실시간 충족시키는 모델이다. 특히 기업 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서비스 무게 중심을 B2B로 옮긴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은 4배, 고객 수는 3배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류의 건강을 혁신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암환자 치료와 회복 중심의 헬스케어 플랫폼 데이마크 헬스(Daymark Health)는 매버릭 벤처스(Maverick Ventures)와 요세미티(Yosemite)가 공동 주도한 시드 펀딩에서 1150만 달러(약 165억 원)를 유치했다. 매년 약 200만 명이 암 진단을 받는 미국 내 현실을 감안할 때, 진단 이후의 심리적·사회적 돌봄까지 포괄하는 통합 관리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식품 유통과 해산물 산업에도 AI 기술이 본격 도입되는 분위기다.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시푸드AI(SeafoodAI)는 NEC X의 투자를 기반으로 생체인식 기술 기반의 해산물 자동화 분류 시스템 ‘크랩스캔360(CrabScan360)’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수작업에 의존해온 게 분류 및 품질 관리 과정을 자동화하고, 향후 연어·참치 등 다른 품종으로 기술 확장을 준비 중이다. 또한 수산물의 추적성과 지속가능성 인증 확보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오염된 땅을 정화하는 이색 스타트업도 있다. 환경복원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 리메디 사이언티픽(Remedy Scientific)은 이클립스 벤처스(Eclipse Ventures)와 리팩터(Refactor Capital)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58억 원)의 시드 자금을 확보했다. 미국 전역에 45만 곳이 넘는 이른바 ‘브라운필드’ 부지가 존재하며, 평균 정화 소요 기간이 10년 이상인 현실에서, 리메디는 알고리즘 기반 오염물 감지·제거 기술로 국가 인프라 재건과 환경 개선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또 다른 시선은 AI 기반 헬스케어 시장에 쏠렸다. 뉴욕의 닥트로닉(Doctronic)은 유니언스퀘어 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 터스크 벤처 파트너스(Tusk Venture Partners) 등으로부터 500만 달러(약 72억 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 스타트업의 핵심 서비스는 AI 의료 요약과 익명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 제공이다. 여기에 라이선스 의료진과의 영상진료까지 연계해 보험 없이도 간편하게 전문의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진료비는 건당 3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책정돼 있다.

이번 투자 리스트는 산업적 다양성과 기술 진보의 폭을 보여준다. 한발 앞선 플랫폼 전략,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인간 중심의 서비스 철학이 향후 시장을 지배할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스타트업의 성장은 단순한 펀딩 그 이상으로 읽힌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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