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속도와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인플럭스데이터(InfluxData)가 시계열 데이터 처리 혁신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요구를 충족하며 개발자와 기업이 실시간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선보였다.
이번 파트너십은 오픈소스의 유연성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의 확장성을 결합해 성능과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WS Timestream 총괄 매니저 브래드 비비는 “우리는 다양한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형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인플럭스DB 2.x를 통해 고객은 오픈소스의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새로운 ‘리드 레플리카(Read Replica)’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리드 레플리카는 기존의 고비용 핫 스탠바이(HOT Standby) 인프라를 대체할 새로운 아키텍처다. 기업 고객은 리드 처리량을 크게 높이면서도 장애 복구와 가용성 기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비용 효율성과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솔루션으로, AI와 IoT 환경에서 방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인플럭스데이터 최고경영자(CEO) 에반 카플란은 “우리 고객의 대부분이 물리∙가상 센서, 네트워크 측정 데이터, 산업 제어 설비 등 고속 데이터 수집이 필수적인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계열 데이터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파악하거나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AI 기반의 엣지 컴퓨팅과 중앙 클라우드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흐름은 고도화된 서비스 설계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통합 솔루션은 엣지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고, 동시에 중앙 학습 모델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정교하고 지속적인 AI 최적화가 가능해진다.
AWS-인플럭스데이터 협력은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데이터 중심의 미래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주목된다. 특히 제조, 에너지, 우주항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계열 데이터가 핵심 정보로 자리잡으며, 이 기술이 AI 혁신의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트너십의 장점은 명확하다. 빠른 쿼리 처리 능력, 유연한 확장성, 낮은 인프라 비용을 동시에 확보하면서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아키텍처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은 비즈니스 의사 결정의 속도와 정확도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