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Comcast)는 전 애플(Apple)과 디렉TV(DirecTV) 임원이었던 존 기슬먼(Jon Gieselman)을 미국 내 커넥티비티 및 플랫폼 사업부의 신규 성장 최고책임자(Chief Growth Officer)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기슬먼은 향후 4월 28일부터 미국 내 6,400만 가구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 인터넷, 무선통신 및 영상 부문에서의 제품, 마케팅, 고객 유지 전략 등 전방위적인 성장을 총괄하게 된다.
기슬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전하며, 최근 해당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오른 스티브 크로니(Steve Croney)에게 직보고하게 된다. 컴캐스트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기슬먼이 고객 경험을 통합하고, 데이터 기반 사고와 창의적인 브랜드 전략을 융합해 수익과 성장 모두에서 탁월한 결과를 이끌어낸 이력의 소유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에서 브랜드 총괄 사장을 지냈으며, 당시 전 세계 소비자 대상 비즈니스를 통합하고 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애플 마케팅 부사장 재임 시절에는 음악과 영상, 앱 구독 서비스, 피트니스, 뉴스, 금융 플랫폼 등 전 영역에서 가입자 기반 확대를 주도했다. 또한 디렉TV에선 10년 이상 마케팅 수석 부사장직을 역임하며 소매, 방송, 패션 분야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이끌었다.
스티브 크로니 최고운영책임자는 “기슬먼은 경쟁사에서 확고한 브랜드를 만든 것은 물론, 디지털 혁신과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 구축에 능한 인물”이라며 “그의 합류로 컴캐스트의 성장 전략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기슬먼은 “컴캐스트야말로 일상을 연결하는 가장 진보된 서비스와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컴캐스트 NBC유니버설이라는 글로벌 미디어 자산과 결합할 때 창의적인 성장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야에서 10년 넘게 경쟁해왔기에, 이제 컴캐스트의 일원으로 변화를 만들어갈 기회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