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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 불안에 뉴욕증시 급락…테슬라·골드만 '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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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4.08 (화)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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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정책 강화로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테슬라와 골드만삭스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부 기업은 관세 수혜 기대에 상승했다.

트럼프發 관세 불안에 뉴욕증시 급락…테슬라·골드만 '출혈' / TokenPost Ai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광범위한 보복관세 정책에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자 불안이 확산됐다.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 모두 이날 정오 기준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각 업종에서 개별 종목별로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종목 중 하나는 테슬라(TSLA)였다.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기술주 중심의 매물이 쏟아졌으며, 테슬라의 대표적 낙관론자 댄 아이브스(Dan Ives)가 주가 목표를 기존 $550에서 $315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 같은 맥락에서 나이키(NKE) 주가 역시 하락했다. 주요 생산기지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겨냥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조단가 상승 우려가 반영됐다.

금융 섹터 역시 전망이 어두웠다. 모건스탠리는 골드만삭스(GS)를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강등했으며, 이는 투자은행 수익에 대한 회의적 전망과 경기침체 가능성에 기인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 주가는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일부 종목은 관세발 충격 속에서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달러트리(DLTR)는 시티그룹이 재고 조정 및 가격 인상 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 메사 에어 그룹(MESA)도 지역 항공사 리퍼블릭 에어웨이즈와의 전격적인 합병 발표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흐름은 미국 철강업체 U.S.스틸(X) 주가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닛폰제철과의 합병 건에 대해 새로운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적 수혜주로 다시 관심을 모았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있음을 재확인시킨 셈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요 코인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드러냈다. 동시에, 금과 원유 선물도 내림세였으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유로화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으나, 파운드화 대비로는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보호무역정책을 둘러싼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심이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이은 통상정책 발표가 증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심화되는 양상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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