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게스(GES)가 중국과 북미 시장의 사업 구조 재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회사는 중국 내 직접 운영을 종료하고, 현지 유능한 파트너에게 시장 관리를 일임할 방침이며, 북미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정리하고 인프라를 축소해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게스는 2026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1.32~1.76달러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3.9~6.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EPS 예상치 1.97달러, 매출 성장률 8.3%를 밑도는 전망이다.
카를로스 알베리니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직접 소비자 판매의 수익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및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전반적인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시장은 현지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사에 직접 개발과 운영을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북미 사업과 관련해서는 "수익성이 낮고 전략적인 가치가 낮은 매장을 정리하고 관련 인프라를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앞선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나왔다. 같은 분기 조정 EPS는 1.48달러, 매출은 9억 3,230만 달러(약 1조 3,615억 원)로 각각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한편, 게스는 이날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알베르토 토니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게스 주가는 이미 30% 가까이 하락했으며, 이번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에도 개장 전 주가는 3%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