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 지수가 하루 만에 1,6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3일 오전 한때 35,000선이 무너졌고, 장중 최저치는 34,102까지 떨어졌다. 종가는 전날보다 2.8% 하락한 34,735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일본 주요 대기업과 반도체 관련 종목,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경기 둔화 우려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늦출 수 있다는 예상이 커지면서 금융주에 타격이 컸다.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았다. 엔/달러 환율은 150엔대에서 146엔대까지 하락했고,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달러당 146.8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약 1.9%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보다 위험이 적은 자산으로 엔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예상했던 시나리오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