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Oxon Hill)의 지역 상점이 37년 간의 영업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문을 닫는다. 가족이 운영했던 리넨월드(Linen World)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폐업을 결정했다.
점주 제이슨 게이스터(Jason Gaister)는 매장 폐쇄 결정이 힘든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중국산 제품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 그리고 자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30% 가까이 가격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했고, 결국 시장 경쟁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게이스터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고율 관세가 사업 압박 요인 중 하나였음을 시사했다.
리넨월드는 1988년 문을 열어 이불, 수건, 주방 커튼, 욕실 매트 등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오랜 단골 고객인 윌리엄 엘리스(William Ellis)는 “25년 넘게 이곳에서 아내와 함께 쇼핑해왔다”며 “상품 품질이 항상 뛰어났고, 폐업 소식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단순한 소매점을 넘어 주민들과의 오랜 관계를 만들어온 지역 상권의 상징이기도 했다. 게이스터는 “우리는 이 공동체를 위해 열심히 일했고, 이 모든 시간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폐업은 우리 가족에게 큰 변화로 다가올 것”이라고 털어놨다.
리넨월드는 앞으로 2주 내 문을 완전히 닫을 예정이며, 현재 재고 정리를 위해 전 품목 20%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할인율은 주 단위로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