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게임 ‘디멘셔널 더블 시프트’, 첫 대형 업데이트… 텍사스 감성 입혔다

VR 게임 개발사 아울케미 랩스(Owlchemy Labs)가 자사의 멀티플레이 VR 게임 ‘디멘셔널 더블 시프트(Dimensional Double Shift)’에 첫 대형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공간인 ‘헥사스(Hexas)’를 추가한 것으로,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개발사의 지역적 특색을 게임 속 세계관에 본격적으로 반영했다.

아울케미 랩스는 해당 업데이트와 함께 ‘디멘셔널 더블 시프트’가 오픈베타를 종료하고 ‘얼리 액세스’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헥사스는 4.99달러(약 7,200원)의 단일 유료 콘텐츠지만, 플레이어 한 명만 구입하면 다수가 접속해 함께 즐길 수 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Gas N’ Grill’에서 주문을 처리하고 차량 수리를 병행해야 하지만, 헥사스 공간으로 들어가면 이야기는 분위기부터 달라진다. 손님은 악마로 변하고, 자동차는 괴물 트럭이 되며, 메뉴는 브리스킷과 콘브레드, 그리고 피로 이루어진다. 아울케미 측은 이를 ‘지역 문화를 과장되게 해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부풍 외형의 꾸미기 아이템까지 포함되며 몰입감을 더했다.

헥사스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룸 브라우저’ 기능도 도입됐다. 유저가 공공방을 개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손쉽게 매칭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멀티플레이 경험을 보다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으로, 커뮤니티 활성화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전속 개발 파트너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아울케미 랩스는 이번 업데이트가 단발성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CEO인 앤드루 아이쉬(Andrew Eiche)는 “헥사스는 디멘셔널 더블 시프트의 세계를 확장하는 첫 디멘션 팩이며, 이후 다양한 설정과 기능을 추가하는 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구들과 혼란스럽고도 즐거운 혼돈을 더 창조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헥사스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멘셔널 더블 시프트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일상적 요소와 판타지를 매끄럽게 결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번 확장팩을 통해 또 한 번 게임성과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헥사스를 시작으로 게임 세계의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공개될 후속 디멘션 팩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