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답이다”…타이거리서치, 곰블 게임즈의 웹3 대중화 전략 주목

웹3 산업 대중화의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됐다.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캐주얼 게임 개발사 곰블 게임즈의 접근 방식이 웹3 진입 장벽 해소와 사용자 확장의 주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곰블 게임즈는 쉽고 직관적인 게임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며, 캐주얼 게임을 웹3 기술 온보딩의 핵심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웹3 산업은 그간 기술 혁신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확대라는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해왔다. 밈코인을 통한 단기 유입 효과는 확인됐지만 실사용자 전환 및 온체인 활동 지속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반해, 타이거리서치는 기술 대중화 역사에서 반복돼온 ‘게임의 게이트웨이 역할’에 주목한다. PC통신 시대의 머드게임, 스마트폰 시대의 앵그리버드와 템플런, AR 기술 확산의 기폭제였던 포켓몬 고처럼, 사용자가 기술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어 ‘재미’는 핵심 동력이라는 것이다.

곰블 게임즈는 기존 게임 명가 111퍼센트의 블록체인 사업부로 출발한 팀으로, 에그드랍 등 다수의 게임 출시 경험을 통해 이미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텔레그램 기반의 캐주얼 게임을 통해 2일 만에 30만 명 유입, 월간 활성 사용자 300만 명 이상이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웹3 상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타이거리서치 분석에서도 웹3 사용자뿐 아니라 범용 대중을 유인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곰블은 단순 게임 제작을 넘어 자체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곰블 스쿼드라는 소셜 게이밍 허브를 통해 스쿼드 기반 협업 미션과 랭킹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사용자 몰입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온체인 메커니즘인 PoSQ(Proof of Squad)를 적용해 웹3 참여 증빙까지 확장하고 있다. 개발자 참여 플랫폼인 곰블 빌더스를 통해서는 커뮤니티가 직접 콘텐츠 제작 및 IP 활용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러한 다층적 구조는 단발적 콘텐츠 소비로 그치기 쉬운 캐주얼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고, 커뮤니티 중심의 지속 가능한 참여 기제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곰블은 보상을 단순한 혜택이 아닌 생태계 참여를 촉진하는 출발점으로 삼는다. 게임 내 활동은 곰블 토큰(GM)과 연결되며, 해당 구조에서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개발자에게 정밀 타깃팅 마케팅 기반이 되고, 사용자에게는 개인화된 경험과 보상으로 귀결된다.

게임 중심 구조에 기반한 웹3 확장은 과거 스팀 워크숍이나 유즈맵 생태계가 보여준 사용자 주도 모델의 연속선상에 있다. 다만 곰블이 이러한 구조를 블록체인 기술로 더 정교하고 투명하게 설계한다는 점에서 산업 내 의미 있는 진전을 기대케 한다. 타이거리서치는 곰블 게임즈가 단일 게임의 흥행을 넘어 생태계 빌더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캐주얼 게임이 웹3 대중화의 실질적 기제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