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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PANICAN' 신조어 들고 관세 전쟁 선포…경제계·보수진영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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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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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 해소를 이유로 고율 관세 정책을 예고하며 비판자들을 'PANICAN'이라 지칭했다. 경제계와 보수진영 내 반발이 커지며 경기 침체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PANICAN' 신조어 들고 관세 전쟁 선포…경제계·보수진영도 우려 / TokenPost 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새 관세 정책을 강력히 옹호하며 미국인들에게 "패닉안(PANICAN)이 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을 통해 과거 수십 년간 해결되지 못한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며 이 같은 발언을 남겼다. 그는 "약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정당"이라며 'PANICAN'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했지만, 구체적 대상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해당 표현은 '패닉(panic)'과 '아메리칸(American)', 혹은 '공화당(Republican)'을 결합한 조어로 해석되고 있으며, 일부 보수진영 인사들과 공화당 주요 인물이 트럼프식 관세 정책에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된다. 실제로 일부 공화당 의원과 보수 논객, 경제계 인사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대표적 보수 논평가 벤 샤피로(Ben Shapiro)는 자신의 유명 팟캐스트에서 이번 관세 조치의 경제적 파급을 경고하며, 명확한 정책 목표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산업 육성이나 상대 국가의 보복 관세 감소를 유도하는 등 특정 목적이 있을 때 관세가 정당화될 수 있으나, 그 자체로 미국 경제를 강하게 만든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출신 공화당 하원의원 피트 세션스(Pete Sessions) 역시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국 농업계가 국제 가격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텍사스 주민은 관세를 세금으로 간주한다"며 "이 같은 정책은 미국이나 자유시장 국가들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TSLA)도 새 관세안에 회의적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철회할 것을 직접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책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웠던 월스트리트 거물들마저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를 지지했던 억만장자 빌 애크먼은 "스스로 초래한 경제적 핵겨울"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기본적으로 10% 수준이지만 중국 등 특정국에는 최대 104%에 달하는 고율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그는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와 제조업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 트럼프의 발언이 나온 지난 4월 2일 이후 글로벌 증시는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은 관세 정책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불황 가능성 역시 과장됐다고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추진하는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증시뿐 아니라 미국 내 정치권 전반에 강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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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가즈아리가또

2025.04.09 05:28:2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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