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가짜 뉴스에 요동친 증시와 비트코인…트럼프 관세 루머에 8만 달러 돌파했다가 반락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1
2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관세 유예 루머가 확산되며 증시와 비트코인 시장이 급등했지만, 백악관이 이를 부인하며 다시 반락했다. 시장의 불안정성과 루머 민감성이 재확인됐다.

가짜 뉴스에 요동친 증시와 비트코인…트럼프 관세 루머에 8만 달러 돌파했다가 반락 / TokenPost 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를 유예할 것이라는 가짜 뉴스가 확산되며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급등을 일으켰다. 해당 루머는 사실과 다름이 밝혀졌지만, 실제로 관세 유화 조치가 시행될 경우 시장에 강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소문은 4월 7일, X(옛 트위터)에서 ‘월터 블룸버그(Walter Bloomberg)’라는 검증 마크가 부여된 계정에 의해 시작됐다. 이 계정은 블룸버그와는 무관하며, 게시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케빈 해셋이 관세 90일 유예 조치를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금은 삭제된 이 포스트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에 대해 90일 관세 유예를 고려 중”이라는 주장을 담았으며, CNBC 배너 뉴스와 로이터 보도를 통해 확대되면서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날 해당 루머가 나간 직후, S&P 500 지수는 장중 저점 대비 8% 급등했고 나스닥은 불과 1시간 만에 9.5%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7% 상승, 수 조 달러에 달하는 시장 가치를 추가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한때 6.5% 오르며 8만 달러를 돌파했다가 다시 하락했다.

백악관은 공식 ‘래피드 리스폰스(Rapid Response)’ 계정을 통해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알렸다. 이에 시장은 곧바로 반락하며 급등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암호화폐 유튜버 라크 데이비스는 “이 같은 단순한 루머 하나만으로도 시장은 즉각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그는 “인도, 캐나다, 영국 등 주요 국가들과 실제 협상이 체결된다면 엄청난 유동성이 몰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투자 분석 계정인 ‘Geiger Capital’ 역시 “이 가짜 뉴스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과 피터 나바로, 하워드 루트닉이 정책 전략을 강화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케빈 해셋의 발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제시했을 뿐이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무엇을 결정할지는 대통령 본인만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무역 분야에서의 부정적인 효과가 있더라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루머가 삭제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오히려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내일까지 장기적으로 지속된 무역 남용과 34% 추가 이익을 철회하지 않으면, 4월 9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시장에 다시 한 번 불확실성을 던지며 강경한 무역정책 기조가 현재진행형임을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1

추천

2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바다거북이

2025.04.08 17:04:32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