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 남은 계약 총량)은 525억2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선물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매매하기로 약정하는 파생상품이다.
현재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1.65% 하락한 52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래소별로 보면 기관 중심인 CME가 109억8000만 달러로 21.0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86억8000만 달러, OKX는 29억3000만 달러로 각각 16.6%, 5.6%를 점했다.
주요 코인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며, 단기 포지셔닝에 신중함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에서 더 뚜렷한 감소 흐름이 나타난 점은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과 XRP의 OI가 24시간 기준 16% 넘게 감소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알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이더리움 176억1000만 달러 16.14%↓
솔라나 40억8000만 달러 10.46%↓
XRP 29억8000만 달러 16.19%↓
롱 포지션 개수를 숏 포지션 개수로 나눈 '비트코인 선물 롱/숏 비율'은 영향을 받아 조정되고 있다. 펀딩 비율도 0.0048%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이 방향성 탐색 중임을 시사한다.
해당 비율은 시장 참여자들이 롱(상승 베팅)과 숏(하락 베팅)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보다 낮으면 숏 포지션 우위, 1보다 높으면 롱 포지션 우위를 의미한다.
현재는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주요 암호화폐가 모두 가격 조정을 겪고 있어, 외부 변수 등에 따라 단기 흐름이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구간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223.99% 상승한 2128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현재 거래량 데이터를 보면 주요 암호화폐 모두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XRP는 480.08%, 이더리움은 441.70% 증가했는데, 이는 큰 폭의 가격 하락과 맞물려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레버리지 기반 단기 거래의 강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Funding Rate)은 0.0048%로, 기본값 0.01%를 하회하고 있어 롱 포지션 강도가 미미하거나 숏과 균형이 맞춰진 상태임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은 무기한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롱과 숏 포지션 간 주기적으로 지급되는 수수료이다.
이더리움, 솔라나, XRP 등 주요 알트코인은 모두 마이너스 펀딩 비율을 보이고 있어, 숏 포지션이 우세함을 나타낸다.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알트코인 펀딩 비율
이더리움 -0.0055%
솔라나 -0.0062%
XRP -0.0111%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은 5억246만 달러, 이더리움 선물은 4억2567만 달러 청산됐다. 도지코인도 3863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91% 하락한 7만8223달러, 이더리움은 11.77% 내린 1543.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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