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7억 2600만 달러(약 1조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6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88%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8600만 달러로 12%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5730만 달러(전체의 39.0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783만 달러로 83.4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3758만 달러(25.6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770만 달러(73.7%)를 차지했다.
OKX는 약 2141만 달러(14.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3.21%였다. 게이트아이오와 HTX에서도 각각 1464만 달러와 121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은 대부분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비트멕스의 경우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95%로 가장 높았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억 397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더리움은 약 2억 946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7.59%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더 큰 폭인 14.18%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4시간 동안 약 314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07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동안 342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8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의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515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14.12%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4041만 달러, -15.24%), DOGE(2494만 달러, -15.12%)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TRUMP 토큰은 14.77%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55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AAVE(-17.25%), LTC(-17.10%), XRP(-15.24%) 등이 15% 이상의 큰 가격 하락을 보였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급격한 하락과 함께 발생했으며, 특히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의 가격 하락을 보이면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잡은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