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와 포켓몬스터, 동물의 숲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게임 기업 닌텐도가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새로운 보상체계 마련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2월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닌텐도는 2월 3일 재무결과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라이브로 진행된 Q&A에서 NFT와 메타버스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금융 서비스 플랫폼 MST 파이낸셜의 수석 분석가 데이비드 깁슨(David Gibson)이 닌텐도 관계자에게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닌텐도는 “NFT와 메타버스에 큰 관심이 있고, 높은 가능성을 느끼고 있으며, 우리가 이 분야에서 게이머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확실히 정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닌텐도의 NFT에 대한 관심이 단순히 관심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유비소프트(Ubisoft)를 비롯해 코나미(Konami) 등 글로벌 게임 기업들은 저마다 NFT 플랫폼이나 NFT 컬렉션을 출시하고 나섰기 때문에 닌텐도 역시 NFT를 도입하는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게임업계의 NFT 도입과 메타버스 진출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를 690억 달러에 인수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box)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착수하겠다고 밝히며, 유저들에게 메타버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피파, 심즈, 배틀필드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일렉트로닉아츠(EA) 역시 최근 NFT에 큰 관심을 보이며 NFT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EA CEO는 지난 2021년 11월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NFT와 P2E 게임을 도입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수집 가능한 디지털 콘텐트(collectible digital content)가 EA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대답하며 NFT에 대한 많은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