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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시장, 디지털 전환 빨라…디파이 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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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1.12.29 (수)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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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이 전통 금융 시스템을 보완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1년 1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 서비스 기업 S&P 글로벌은 자본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디파이는 전통 금융 시장에 지속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당장에 기존 시스템과 경쟁하진 않겠지만,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금융 시장을 혁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디파이는 금융 중개업체 없이 블록체인 상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혁신적인 대안 금융 모델로 부상했다. 금융 접근성과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유동성 공급과 배분에 유연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금융 시장 내 경쟁과 다양성을 강화해 기존 업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P는 "2022년 디파이가 기존 업계를 밀어낼 수준까지 발전하진 못하겠지만, 기존 금융 시스템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디파이가 아직 걸음마 단계인 만큼, 장기적으로 기존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며 "기존 업계는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디파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생태계로 활동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 확장성 제약 등은 디파이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거론됐다. 클라우드 컴퓨팅, 외부 데이터 공급자 등 중앙 관리 업체와 연결돼 있다는 점, 핵심 기술 개발자 등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 등 디파이가 중앙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S&P는 디파이의 부상이 금융 시장 전반에도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디파이가 금융 시스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면, 미래 위기에 대한 은행 등 중개 기관의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새로운 위기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디파이 시장이 커지면서 2022년 관련 규제 논의도 심화될 전망이다. 당국은 규제와 혁신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찾아 시장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는 과제에 당면했다.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규제 수립을 서두르겠지만 당국이 관리 역량을 적정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S&P는 디파이가 어디까지, 어떻게 발전할지가 규제 방향에 달려 있다고 봤다. 다만 "2022년 디파이 시장의 규제 수준이 개선되면서 전통 업계가 디파이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 때문에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실 세계 진입하는 암호화폐·토큰화

S&P는 2022년 전망 보고서에서 디파이뿐 아니라 암호화폐, 토큰화 기술 등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1월 11일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조 8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주식 시장의 약 6%에 해당하는 규모다. 암호화폐 채택 속도는 이미 1990년대 인터넷 채택 속도를 앞지르고 있어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기관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 자산으로서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블록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테슬라 등 약 45개 기업이 24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가진 문제로는 극심한 가격 변동성, 규제 불확실성, 에너지 소비량 등이 지목됐다. S&P는 "에너지 소비량과 거래 검증 모델이 암호화폐 지속 가능성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합의 매커니즘 변경과 기술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지 못한다면 유의미한 글로벌 결제 수단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S&P는 토큰화(Tokenization)에도 주목했다. 토큰화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특정 자산을 전산화해 기존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다. 개인키를 통해 자산을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되며 전 세계 어디서나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자산 분할이 가능해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기존 금융 시장에서 배제된 투자자나 대출자에게도 문을 열어 줄 수 있다.

S&P는 "토큰화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관련 기술의 발전과 채택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안정성, 확장성, 상호운용성, 사이버 위험에 대한 내성 등이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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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아시리스

2021.12.30 11:40:3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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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korea

2021.12.30 11:35:53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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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맘

2021.12.30 08:27:4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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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빛

2021.12.30 06:18: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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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하트

2021.12.30 00:32:5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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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2021.12.29 23:43:21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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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2021.12.29 23:01:43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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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파파

2021.12.29 23:00:07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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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lsky02

2021.12.29 22: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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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빛

2021.12.29 20:19:4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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