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랩스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재판 일정이 재차 연기되면서 법정 다툼이 길어지고 있다. 양측은 전문가 증언(expert deposition) 날짜를 5일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미 재판부는 리플랩스 소송의 전문가 증언일을 2022년 1월 14일에서 1월 19일로 연기했다. 이번 연기는 양측의 요청에 따라 결정됐다. 연기 이유로는 일정 문제가 꼽혔다.
전문가 증언일 연장 요청이 승인됨에 따라 재판 일정 역시 다시 한번 미뤄질 전망이다. 앞서 리플랩스와 SEC는 2021년 8월 예정된 증거개시 마감일을 60일 연장한 데 이어 29일을 추가 연장한 바 있다.
이 같은 연기가 지속되자 업계에서는 리플랩스와 SEC의 협상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제임스 필란(James Filan) 변호사는 "(이 같은 연장은) 협상에 전혀 진전이 없다는 뜻"이라며 "재판이 금방 끝날 것이라고 믿는 분들은 생각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존 디튼(John Deaton) 변호사는 "리플과 SEC의 재판은 어느 시점에서 합의나 배심 평결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