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책 싱크탱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인 캐나다 정부가 실제로 CBDC 발행에 나설지 주목된다.
캐나다 정책 싱크탱크 C.D. 하위 연구소(C.D. Howe Institute)는 2021년 11월 25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달러로 전환할 수 있는 CBDC를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캐나다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잘 설계한다면 매력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CBDC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결제 공급자가 없는 '간접 CBDC(indirect CBDC)'를 제안했다. 이어 "디지털 화폐는 토큰 형태로 발행해야 한다. 거래 정산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캐나다 국민들이 기존 지폐를 사용할 때 누리던 혜택을 그대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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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가 실제 CBDC 발행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CBDC 발행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티모시 레인(Timothy Lane) 캐나다 은행 부총재는 2021년 10월 18일 "현재로서는 CBDC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