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정산·신고 관련 암호화폐 전문 기술과 일반 기술이 결합하며 암호화폐 납세 절차를 크게 개선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표 금융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인튜이트의 ‘터보택스’에 암호화폐 전문 세금 정산 소프트웨어 '크립토트레이더닷택스(CryptoTrader.Tax)'가 통합됐다.
크립토트레이더닷택스에서 산출한 내역을 터보택스 소프트웨어로 보낼 수 있어 세금 신고 과정이 더욱 수월해진다.
크립토트레이더닷택스의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케머러(David Kemmerer)는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사용해 거래 내역을 플랫폼으로 보내면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거래 손익을 계산하고 국세청 세금 신고 양식을 생성한다"고 전했다.
미국 국세청은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정의하고 과세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는 거래 원가와 거래로 발생한 손익을 신고해야 한다.
일본, 태국, 미국, 남아공 등 여러 정부 당국도 암호화 자산 관련 과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대비하고 고객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코인베이스 거래소는 암호화폐 세금 신고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터보택스, 코인트래커 등과 협력하고 있다. 코인트래커는 지갑, 거래소 데이터를 종합, 정리해주는 암호화폐 세금 소프트웨어 지원업체다.
세 기업은 세원관리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2018 미국 암호화폐 및 비트코인 납세 지침’을 발간하는 등 암호화폐 세금 관련 이해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세계 4대 회계컨설팅 기업 언스트앤영은 지난 달 암호화 자산 회계 처리와 납세 신고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출시했으며, 2월 터보택스는 자체 서비스에 암호화폐 기능을 더하기 위해 코인스택스(CoinsTax)와 제휴, 코인베이스, 제미니, 폴로닉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