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한 자유시장 경제 노선을 걸어온 론 폴 전 공화당 의원이 암호화폐 과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론 폴 전 의원은 암호화폐 비과세만이 임박한 경제 불황을 막을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론 폴 의원은 연준의 화폐 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난을 이어왔다. 의원은 최근에도 "국채 금리 급등은 경기 침체, 증시 폭락의 신호"라며 미국 시장의 불황과 붕괴를 예견하고 있다.
그는 블로그에 '연준이 미쳤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옳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암호화폐 과세를 포함한 잘못된 화폐 정책을 철폐해야 경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양적 완화와 같은 법정화폐 조작은 시장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경기 침체와 법정화폐의 종말을 전망하고 있다. 현재 연준은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연방법 개정으로 대안화폐 사용을 승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귀금속과 암호화폐 거래는 양도소득세와 기타 과세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 이상 미국 하원에서 활동한 론 폴 의원은 오랫동안 연준 발행 화폐보다 금은과 같은 귀금속이 더 나은 수단이라고 주장해왔다. 암호화폐의 부상으로 론 폴이 지지하는 화폐 수단이 추가됐다.
타일러·카메론 윙클보스 등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론 폴 전 의원은 두 자산이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월, 론 폴 의원은 "암호화폐나 금본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각 화폐를 효율성에 따라 특정 거래에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 론 폴 전 의원의 자유 경제 성향과 경쟁 화폐 합법화를 지지하며 '론폴코인(RonPaulCoin)'이 출시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