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 큰손인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사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조만간 미국 의회와 백악관 지도자들과 만나 차세대 인터넷 '웹3.0'의 규제 접근 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2021년 10월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사들은 웹3.0 기반 생태계에 대한 우호적인 규제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미카 틸마나(Tomicah Tillemanna) a16z 글로벌 정책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웹 3.0은 웹 2.0이 가진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공한다"면서 "목적 지향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 입안자들은 특정 애플리케이션 및 관련 위험에 맞게 규제를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주식, 부동산, 자동차, 미술품, 시계 및 트레이딩 카드에 대한 단일 규제 프레임워크를 갖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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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과 웹 3.0에 대한 A16z의 정책 로비는 불확실한 규제는 디지털 경제 시장에서 미국의 경쟁력과 입지를 약화할 수 있다는 업계 우려 속에 나왔다. 미 당국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규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a16z는 정부 인사들을 만나 블록체인, 암호화폐 프로토콜, 디지털 자산, 탈중앙 금융(디파이), 소셜플랫폼,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a16z는 "백악관, 행정부, 규제기관, 상하원 최고 지도자가 참석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16z는 실리콘밸리에서 유망 사업을 가장 잘 골라내는 벤처 투자사로 정평이 나있다.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트위터 등을 발굴했다. 암호화폐 산업 초기부터 코인베이스, 오픈씨 등 다수의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31억 달러 규모의 관련 펀드 3개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