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USDT)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에 대해 미국의 법원이 부분 기각했다.
2021년 9월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 뉴욕 남부지역 법원의 지방 판사 캐서린 포크 파일라(Katherine Polk Failla)는 테더와 비트파이넥스의 모회사인 아이파이넥스(iFinex)가 암호화폐 시장을 조작했다는 내용의 소송 중 주요 내용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파일라 판사는 투자자들이 테더와 비트파이넥스에게 범죄조직 영향 및 부패조직법(Racketeer Influenced and Corrupt Organizations Act, RICO)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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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테더와 비트파이넥스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부적절한 방법으로 독점적 지위를 얻었다고 주장했지만 파일라 판사는 이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테더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사건은 끝났다”라며 “(소송을 건) 원고들은 아직 남은 주장이 있겠지만, 법원의 결정은 이번 소송에 치명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해당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그들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생태계를 무모하게 해치면서 어설프게 돈을 가로채려고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9년 10월 아이파이넥스(iFinex)에 대한 ‘암호화폐 시장 조작’ 의혹으로부터 시작됐다. 아이파이넥스가 테더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거품을 만들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