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첫 입사지원서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나온다.
2021년 7월 21일(이하 현지시간) 하이프비스트에 따르면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1973년 자필로 작성한 입사지원서의 실물 및 NFT 경매가 동시 진행된다.
해당 지원서는 스티브 잡스가 포틀랜드에 위치한 리드 칼리지 재학 시절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원 기업이나 지원 직무는 나와있지 않다.
경매는 7월 21일 오전 9시 41분(PDT 기준) 시작해 28일 2시까지 7일 동안 진행된다. 실물 지원서는 경매 소프트웨어 업체 스누파를 통해, NFT는 '래러블(Rarible)'을 통해 입찰할 수 있다.
해당 입사지원서는 이전에도 여러 번 경매에 부쳐졌다. 2017년에는 1만 8750달러에, 2018년에는 10배 가량 오른 17만 4757달러에 판매됐다. 2021년 3월에는 미국 경매 사이트 '차터필드(Charterfields Auction)'에서 경매가 진행돼 약 22만 달러(2억 5341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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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를 주관한 영국 기업가 올리 조시(Olly Joshi)는 "희귀 수집품의 물리 형식과 디지털 형식은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NFT가 실제 가치를 나타내는지 거품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는데 이에 도전하기 위해 실물과 디지털 두 자산을 나란히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기업가의 역사로 이것을 시험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스티브 잡스의 1973년도 자필 입사지원서 경매를 통해 인식된 가치(perceived value), 즉 물리적 가치와 디지털 가치의 현대적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NFT는 고유한 값을 가지고 디지털 소유권을 나타내는 암호화폐로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명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The Currency'와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의 WWW 소스 코드, 훈민정음 해례본 등을 담은 흥미로운 NFT 프로젝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