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합류했다.
포브스는 2021년 4월 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잡지 표지를 '메타버스의 상인(Merchants of the Metaverse)'이라는 주제의 NFT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경매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운영하는 NFT 마켓플레이스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에서 4월 7일 13시 30분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해당 표지에는 2019년에 니프티 게이트웨이를 인수한 카메론(Cameron)과 타일러(Tyler) 윙클보스 형제의 사진이 실렸다.
해당 이미지 원본은 수상경력이 있는 마이클 프린스(Michael Prince)에 의해 촬영되어 디지털 아티스트 요시 소데오카(Yoshi Sodeoka)에 의해 NFT 예술로 승화됐다.
소데오카는 다수의 네오 사이키델릭(neo-psychedelic, 무지개색을 사용한 디자인 방식) 영상을 제작한 디지털 아티스트로 다수의 미술관에 작품이 영구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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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가는 4월 8일 17시 30분(한국시간) 현재 33만 달러(약 3억 72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포브스는 모든 수익금을 언론인보호위원회(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와 국제여성미디어재단(International Women’s Media Foundation)에 기부할 예정이다.
포브스는 표지가 '포브스 2021년 억만장자들(Forbes 2021 Billionaires)'에 실릴 5개의 시리즈 표지물의 첫 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랜달 레인(Randall Lane) 포브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는 "자사의 표지는 전 세계를 움직이는 억만장자들과 차세대 기업가들을 포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장소"라며 "자사의 표지를 NFT로 변경함으로써 저널리즘이 단 하나밖에 없는 이 그림처럼 불변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22일에는 미국 대표 시사주간지 타임지(TIME)지가 자사 표지 NFT 3종을 경매에 부친 바 있다. 당시 해당 NFT는 트론(TRX)창시자 저스틴 선에게 21만 달러에 낙찰됐다. 3월 24일에는 뉴욕타임즈의 칼럼이 56만 달러(약 6억 3400만 원)에 판매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