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아트 흐름에 합류했다.
타임지는 3월 22일 NFT 마켓플레이스 슈퍼레어(SuperRare)를 통해 가장 상징적인 표지를 담은 대체불가토큰(NFT) 3종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타임지가 선보인 NFT는 'Is ___ Dead?'를 주제로 한다. 타임지 사상 처음으로 이미지 없이 문구만 포함됐던 △1966년 4월 8일자 표지 '신은 죽었나(Is God Dead?)' △2017년 4월 3일자 표지 '진실은 죽었나(Is Truth Dead?)' △2021년 3월 29일/4월 5일 발간 예정 특별판 표지 '법정화폐는 죽었나(Is Fiat Dead?)'가 NFT로 발행됐다.
타임지는 "법정(fiat)이라는 단어는 신과 진리만큼 흔히 사용되는 단어는 아니지만 전 세계 시민들에게 영향을 준다"면서 "법정화폐는 금이나 은 같은 물리적 상품이 아닌 발행한 정부가 지지하는 정부 발행 화폐로 비트코인, 도지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도전받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화폐는 죽었나' 표지를 디자인 한 D. W. 파인(Pine) 타임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일반적인 독자에게 의미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다는 개념을 좋아한다. 열광적이고 수익성이 있는 NFT 세계와 같다"고 말했다.
타임지의 NFT 경매는 오는 3월 24일 수요일 오후 8시 마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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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시장 성장, 어디까지?
NFT 시장은 2020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쟁했다. 1년 동안 판매량이 4배 증가했다.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CEO, 패리스 힐튼(Paris Hilton) 같은 유명인부터 세계적인 경매업체 크리스티(Christie's), 소더비즈(Sotheby’s), 구겐하임 미술관 같은 전통적인 예술 산업도 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NFT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는 3월 거래량이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월간 거래량 기준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투자 부문에서도 NFT는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오픈씨는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2300만 달러(260억 원)을 유치했다. 유명 벤처 캐피털 기업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a16z)가 주도했으며 마크 큐반(Mark Cuban) 미국 프로 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 구단주 등 유명 투자자들과 3LAU, 원컨퍼메이션(1Confirmation)을 비롯한 대형 벤처 투자기관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