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 Sea)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2300만 달러(260억 원) 상당을 유치했다고 2021년 3월 18일(이하 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유명 벤처 캐피털 기업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a16z)가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나발 라비칸트(Naval Ravikant), 마크 큐반(Mark Cuban) 미국 프로 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 구단주, 린다 시에(Linda Xie) 스칼라 캐피탈 공동 창업자 등 유명 투자자들과 3LAU, 원컨퍼메이션(1Confirmation)을 비롯한 대형 벤처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투자 라운드를 이끈 a16z는 실리콘밸리에서 유망 사업을 가장 잘 골라내는 벤처 투자사로 정평이 나있다.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트위터 등을 발굴했다. a16z는 암호화폐 산업 초기부터 코인베이스 등 다수의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기관급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탈로스(Talos)의 투자 라운드에도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져있다.
데빈 핀저(Devin Finzer) 공동 창업자 겸 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 세계가 NFT의 힘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 년 동안 수십 억의 사람들이 디지털 소유권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오픈씨는 신뢰할 수 있는 진입로를 마련해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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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씨는 NFT 기반 수집품, 게임 아이템, 예술품 등 디지털 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P2P방식의 마켓플레이스다. 200종 이상, 약 400만 개 상품이 상장돼있다.
카드 게임 갓스언체인드(Gods Unchained), 크립토스펠(CryptoSpells), 소장품 게임 액시인피니티(Axie Infinity),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디지털 아트 프로젝트 슈퍼레어(SuperRare), 메이커플레이스(Makersplace) 등을 지원하고 있다.
데빈 핀저와 알렉스 아탈라(Alex Atallah)는 NFT 기반 크립토키티가 인기를 끌던 2017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오픈씨를 창업했다. 초창기부터 사업성을 인정받아 2018년 1월 세계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션(Y Combinator)에서 12만 달러 상당의 시드 투자를 지원받았다.
2018년 5월에는 원컨퍼메이션(1confirmation) 주도와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 코인베이스벤처스(Coinbase Ventures), 블록스택(Blockstack), 블록체인캐피털(Blockchain Capital) 등 10개 투자기관 참여 하에 200만 달러 상당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오픈씨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생태계에도 참여하고 있다.
댑레이더에 따르면 3월 18일 기준 오픈씨 한 달 이용자 수는 약 3만 4000명이다. 거래는 총 15만 1000건이며 전체 거래량은 1억 1484m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