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금세탁방지기구가 가이드라인 초안을 통해 대체불가토큰(NFT)과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에 대한 정의를 변경했다.
2021년 3월 2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19일 발표한 가이드라인 초안에서 NFT, 디파이 등 암호화폐 내 혁신 기술에 대한 용어를 변경함에 따라 기관들의 규제 제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가이드라인은 디파이 플랫폼과 앱을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대한 문구를 명확히 하는 것은 물론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NFT'에 대한 정의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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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존스(Siân Jones) 엑스렉 컨설팅(XRegg Consulting) 선임 연구원은 "현재의 NFT 열풍에 비추어 볼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체 가능한 자산'이라는 단어가 '전환 가능하고 상호 호환 가능한 자산'이라는 단어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시안은 "법정 통화나 다른 가상 자산으로 전환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NFT는 이미 규제 적용 범위에 있었다"라며 "FATF는 원래 의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었던 일부 용어들을 보다 이해하기 쉬운 적확한 단어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는 새로운 지침의 핵심 사항을 요약한 블로그 게시물에서 "FATF는 자금 세탁과 금융 테러를 촉진할 수 있는 NFT만이 '가상 자산'이라고 결론지었다"고 평가했다.
사이퍼트레이스는 "처음에는 가상 자산처럼 보이지 않는 일부 NFT도 가치 이전이나 교환이 가능하며 자금 세탁, 테러 자금 조달, 대량살상무기 자금 조달을 지원할 수 있는 2차 시장으로 인해 가상 자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