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이 불법 암호화폐 채굴기를 전부 파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는 2021년 7월 16일(이하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경찰이 약 126만 달러(약 14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 채굴기를 박살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보르네오 주 북부 도시 미리(Miri)에 위치한 채굴장 6곳에서 1069개의 암호화폐 채굴기를 압수했으며 이를 도로 포장 등에 쓰는 로드롤러로 전부 파괴했다.
현지 경찰은 막대한 전기를 훔쳐 쓰는 불법 암호화폐 채굴로 잦은 정전이 발생해 주택 3채가 피해를 봤으며 전력회사가 200만 달러(약 22억 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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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정부가 압수한 채굴기를 판매하지 않고 파괴하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압수한 암호화폐 채굴기들을 파괴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중국은 압수한 암호화폐 채굴기들을 경매에 넘겨왔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센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2021년 4월 기준 전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3.4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