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을 운용하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의 운영사인 스트리미의 2대 주주가 됐다.
2021년 5월 6일(이하 현지시간) DCG는 고팍스의 운영사 스트리미에 전략적 투자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월 7일 오후 2시 57분 고팍스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억3527만 달러(약 1516억 원)다.
미국 주요 암호화폐 벤처캐피탈 DCG는 그레이스케일 외에도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중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 등을 운영 중이다.
토큰포스트 제3차 암호화폐 설문조사'를 통해 당신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참여하기)
DCG의 이번 투자를 두고 코인데스크는 "한국의 암호화폐 규제에도 스트리미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며 "규제에도 고팍스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기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2020년 9월 24일까지 가상자산신고사업자로 신고를 마쳐야 한다. 신고를 위해서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고,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확보해야 한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스트리미는 2016년부터 DCG와 상호 협력하며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팍스는 글로벌하고 경쟁력있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DCG는 2016년에도 스트리미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