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가 암호화폐 혁신기업의 실적을 추종하는 ETF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2월 8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암호화폐 ETF 상품 '비트와이즈 크립토 이노베이터(Bitwise Crypto Innovators)' 출시를 승인받기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크립토이노베이터 ETF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혁신 기업들의 성과를 반영하는 비트와이즈 크립토 이노베이터 인덱스(Bitwise Crypto Innovators Index)를 추종한다.
비트와이즈는 SEC 제출 문건에서 "암호화폐 혁신기업들은 암호화폐와 분산원장기술을 취급하며 경제 부분에서 서비스 및 거래를 지원하는 기업"이라면서 "기업 성적에 따라 인덱스 가격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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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에 따르면 암호화폐 매출이 전체 매출의 75% 이상인 기업과 암호화폐로 순자산 75% 이상을 보유하는 기업으로 인덱스가 구성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수탁업체, 월렛업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금융 서비스 업체, △암호화폐 산업 참여 고객사를 지원하는 금융기관,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제공업체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기업도 인덱스에 포함될 수 있다.
ETF는 장외거래시장(OTC)에 상장돼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신탁(GBTC)과 비슷한 방식으로 거래된다.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지 않으며 암호화폐공개(ICO)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비트와이즈는 2019년 1월부터 비트코인 ETF 출시를 추진했지만 SEC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기업은 "적절한 시기에 다시 신청하겠다"면서 2020년 1월 ETF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