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업계 이해를 위한 새로운 가이드북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FTC 산하 핀테크 이니셔티브 '랩CFTC(LabCFTC)'는 암호화폐 산업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안내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침서는 총 36페이지 분량으로, CFTC 권한에 속하는 파생 상품들을 상세히 기술하고, CFTC나 다른 기관들이 암호화폐 산업과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열거하고 있다.
또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문제로 탈중앙화금융(DeFi) 및 암호화폐 거버넌스 등을 언급했다.
지침서의 작성자인 브라이언 트랙맨(Brian Trackman) 랩CFTC 수석 고문은 “디파이 및 거버넌스는 암호화폐 관련 CFTC가 집중하는 주제 중 하나”라며 “이들 분야가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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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TC 측은 “지침서는 정책 수립용이 아닌,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및 기타 금융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멜리사 네트람(Melissa Netram) 랩CFTC 이사 겸 최고 혁신 책임자는 "디지털 자산은 여전히 매우 복잡하고, 미국에 디지털 자산을 감독하는 규제 기관이 많다"며 "지침서는 규제 조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7년 5월 출범한 랩CFTC는 같은해 10월에 첫 암호화폐 안내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안내서는 엄호화폐의 사용 사례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에 적용된 기술의 기초적 개념까지 다뤘다.
이후 2018년 11월 발표한 스마트 컨트랙트 안내서에서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의 역사, 특성, 사례 연구, 잠재적 사용 사례, 수반된 위험성 등의 내용을 다뤘다.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는 상품거래법(CEA)과 자금세탁방지법(AML)을 포함해 미국 금융법이 적용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