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대한 정식 심사에 들어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퍼 볼룬드 금융시장부 장관은 이날 디지털 화폐 발행에 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2022년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안나 킨버그 바트라 전 중앙은행 금융위원장이 타당성 조사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스웨덴은 지난해 말 액센츄어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e크로나를 개발했으며, 이어 올해 2월 관련 테스트를 진행했다.
장관은 "디지털 결제 시장은 안전하게 기능하고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화폐가 어떻게 설계되는지, 어떤 기술이 사용되는지에 따라 금융 시스템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결제은행 발표에 따르면 스웨덴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현금 의존도가 낮다. 지난 2018년 기준 스웨덴은 GDP 대비 현금 사용량이 1% 미만이다.
코로나 영향으로 현금 사용량 감소세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지난 10월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