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자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매튜 맥더모트(Matthew McDermott)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글로벌 책임자는 "골드만삭스가 법정화폐 기반 디지털 토큰 발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자산 사업부를 최근 맡게 된 맥더모트 책임자는 디지털자산 분야 전망과 사업 확대를 위한 일련의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향후 전 세계 모든 금융자산이 디지털화 되고, 기업공개(IPO)와 채권 발행 등의 금융활동도 자동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향후 5~10년 안에 모든 자산과 부채의 거래가 블록체인 상에서 이뤄지는 금융시스템을 보게 될 수 있다"며 "증권화, 대출 실행 등 오늘날 물리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일들이 디지털화 돼 엄청난 효율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맥더모트 담당자는 향후 골드만삭스가 디지털 자산 분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사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디지털자산 분야 인력을 아시아와 유럽에서 두 배로 늘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은행은 토큰화 기술 연구와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개발자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