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부문 계열사 앤트그룹(Ant Group)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새로운 블록체인 브랜드를 출시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다수의 참여자, 복잡한 프로세스가 수반되는 산업에 신뢰와 투명성을 더하기 위해 새로운 블록체인 솔루션 '앤트체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앤트그룹은 운송, 해외송금, 보험금 청구 등 50여 개 활용사례를 지원하는 자사 블록체인 기술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컴퓨팅 등의 첨단기술을 결합해 앤트체인을 구축했다.
앤트그룹은 "현재 거래 정보, 저작권, 재산 소유권 인증서 등 일평균 1억 건의 디지털 자산이 앤트체인에 등록되고 있다"면서 "앤트체인은 하루 10억 개의 이용자 계정을 지원하고, 10억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이번 앤트체인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고성능 컴퓨터 '앤트체인 워크스테이션’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가속기가 내장돼있어 블록체인 솔루션 설치 시간을 10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하고, 트랜잭션 처리속도도 30%가량 향상시켰다.
앤트그룹은 2015년부터 블록체인 연구와 개발에 상당한 자금과 리소스를 투입,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앱 상용화 작업에 돌입했다.
리지에리 앤트그룹 블록체인 총괄은 "기존 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산업용 블록체인 앱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지만, 향후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켜 비용 절감 등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앤트그룹은 홍콩 증시와 상하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동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업은 두 건의 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2000억 달러 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