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항만 운영업체가 산업 내 블록체인 기술 채택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와 손을 잡았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IT 전문 매체 리옌왕닷컴(lieyunwang.com)에 따르면 대형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초상국항만(China Merchants Port)은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과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삼사는 구매자, 판매자, 운송업체, 은행, 관세 당국이 비대면 디지털 무역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공동 구축한다. 초상국항만은 국제 상거래 및 물류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노드로 역할하게 된다.
초상국항만은 18개국 36개 항만에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컨테이너물동량 기준으로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중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초상국항만 측은 "블록체인을 통해 항만 사업 모델 혁신과 고도화를 기대한다"며 "개방형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항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에릭 징(Eric Jing) 앤트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도 "블록체인은 국제 무역과 물류를 재편할 핵심 인프라"라면서 "앤트블록체인이 다자간 혁신 전략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은 금융 혁신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알리바바 클라우드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 '앤트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