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대기업 알리바바가 음악의 유사성을 확인해 표절·저작권침해를 막을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특허를 획득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음반업계의 주요 이슈인 표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 콘텐츠 보관·분석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으며 지난달 21일 승인을 받았다.
해당 블록체인 시스템은 하나의 검증 노드와 다수의 음악 라이브러리 노드로 구성된다. 검증노드는 음악의 독창성을 분석하고 라이브러리 내 다른 음악과 비교해 음율, 박자, 가사, 연주 등의 유사성을 평가한다.
시스템은 음악 콘텐츠를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유사성 비율을 포함하는 검토 보고서에 요약한다. 콘텐츠의 독창성 평가에 다수의 라이브러리 노드들이 참여하게 된다.
알리바바는 "현재 음악 콘텐츠의 유사성 분석을 통해 표절 여부를 확인하는 플랫폼은 없다"면서 표절자가 활동할 수 있는 빈틈이 크다고 지적했다.
기업은 블록체인 기반 음악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해시 코딩 파일을 이용하는 기존의 표절 방지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여러 표절 시도들도 막을 수 있으며 "전 세계 음악 라이브러리가 분산 노드로 작동하도록 하면 해당 솔루션을 보편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음악 검토 보고서를 스마트컨트랙트로 작성하는 방안 또한 구상 중이다. 기업은 "스마트컨트랙트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탈중앙 승인 방식을 통해 음악 독창성 분석 행위의 공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