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7일 1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65.12%로, 전일 대비 0.89%p 줄면서 보수적인 포지션 정리가 이뤄졌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의 롱 비중은 61.88%로, 전일 대비 0.46%p 증가했다.
이더리움 롱 비중은 달러 시장에서 66.27%로, 전일 대비 0.38%p 줄었다. 코인 시장에서는 64.35%로, 전일 대비 0.32%p 감소했다.
솔라나와 XRP는 상위 트레이더의 롱 비중이 두드러진 종목으로, 솔라나는 달러 마진에서 1.64%p 상승한 반면 코인 마진에서는 0.99%p 하락해 시장 간 전략이 엇갈렸다.
XRP는 코인 마진에서 1.40%p, 달러 마진에서도 0.92%p 상승하며 알트코인 중 가장 뚜렷한 롱 확대 흐름을 보였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선물 상위 트레이더 계좌의 비트코인 롱(매수) 포지션 보유 비율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52.93%(3.45%p↓), 코인 마진 시장에서 70.32%(0.87%p↑)
이더리움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율은 각 시장에서 78.36%(0.34%p↑), 83.81%(0.11%p↑)로 나타났다.
전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의 롱 비중은 각각 50.16%, 49.93%로 집계됐다.
SOL과 XRP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각각 5.58%p, 4.65%p 하락하며 상위 트레이더의 보유 축소가 두드러졌다. 일부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XRP는 코인 마진에서 소폭 증가세를 보여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암호화폐 선물 달러 마진 시장에서 상위 트레이더들이 꼽은 최고 강세 종목은 ▲DENT(80.3%) ▲CHESS(79.2%) ▲GRIFFAIN(77.4%)이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SUI(87.3%) ▲SAND(82.0%) ▲SOL(80.0%)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 마진 시장에서 롱 보유 계좌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REI(83.0%) ▲GTC(81.4%) ▲FIO(80.9%)이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WLD(93.4%) ▲DOT(93.1%) ▲FIL(92.3%)가 자리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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