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글로벌 기업과 브랜드를 위한 지식저작권 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고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알리바바 지식재산권 보호 부문을 담당하는 알리 시즈(Ali Xizhi)수석은 알리바바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지식재산권 신청 과정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 오는 9월까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완료하고, 향후 디지털저작권 보호시스템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알리 지적재산권 보호 플랫폼(IPP)’은 인터넷 법원과 직접 연결돼 온라인 입금 내역 등이 관련 근거로 사용되도록 지원한다. 중국은 항저우, 베이징, 광저우 세 곳에 인터넷 법원을 두고 온라인 관련 분쟁을 다루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알리바바는 블록체인 기술 연구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큐리티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62개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3월에는 대형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항공우주정보사(Aerospace Information)와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금융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손을 잡았다.
알리바바 그룹 리우 송(Liu Song) 부대표는 국경 간 공급망 블록체인 기술 도입 계획을 밝히며, 지역 정부 연계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