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벨기에 최고의 다이아몬드 공급업체 'HRD 앤트워프'와 협력해 다이아몬드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5일(현지시간) HRD 앤트워프가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HRD 앤트워프는 '쉐입오브앤트워프'가 판매하는 모든 다이아몬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 티몰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쉐입오브앤트워프는 알리바바 그룹과 앤트워프 세계 다이아몬드 센터(AWDC; Antwerp World Diamond Centre)가 파트너십을 맺고 탄생시킨 브랜드이다.
판매용 다이아몬드에는 절단 상태, 색상, 순결도, 캐럿 중량 상태를 판매자에게 인증하는 QR 코드가 부착될 예정이다. 블록체인이 도입된 QR 코드는 조작이 불가능해 다이아몬드의 등급 및 상태를 정확하게 명시한다.
소비자는 알리페이, 티몰, 타오바오 앱으로 QR 코드를 스캔 및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매한 다이아몬드의 품질 보증뿐만 아니라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 도난 위험도 제거할 수 있다.
HRD 앤트워프의 CEO Michel Janssens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품질에 대해 걱정하는 대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를 즐기기를 바란다. 모든 귀금속을 인증하는 절차로, 판매되는 귀금속의 정확한 출처와 품질을 보증하고 소비자는 지불한 비용만큼 정확히 원하는 제품을 획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개념은 알리바바 그룹 산하 자회사들이 판매하는 수입 분유, 화장품, 영양제 뿐만 아니라 중국산 제품 가운데서도 고급 쌀, 마오타이주, 벌꿀 등에 적용된다.
이는 블록체인 도입으로 공급체인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사점으로 해석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