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JD.com)이 200개가 넘는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했다고 20일(현지시간) 중국 지역 언론 시큐리티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정보통신부 지식재산권센터 자료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62건을, 텐센트와 바이두는 각각 80건, 50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했다.
징둥닷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했으며, 알리바바는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텐센트, 바이두는 각각 7위, 15위에 올랐다.
시큐리티데일리는 중국이 블록체인 특허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텔레콤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블록체인 특허 현황 백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작년까지 중국에서 출원한 블록체인 특허는 총 4435건으로 전 세계 48%에 달한다.
2위는 미국이다. 총 1833건의 특허가 나왔으며 전 세계 21%를 차지하고 있다.
특허 75%를 기업에서 출원했으며 연구소, 개인, 정부기관이 뒤를 이었다. 특허 출원 기업들은 대부분 인터넷 관련 업종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 지식재산권센터는 블록체인 특허 관련 침해 소송이 많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정부가 산업과 특허 품질을 감독, 관리해야 한다. 기업은 지식재산 보호와 리스크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맹목적 투자와 저가치 특허 출원을 피해야 한다. 관련해 많은 침해 소송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징둥닷컴은 지난해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JD블록체인오픈플랫폼’을 출시, 블록체인 생성, 스마트컨트랙트 운영 간소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연구소, 블록체인 연구소 등 블록체인 관련 연구 기관 설립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