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JD.com)은 미국 월마트, 글로벌 IT기업 IBM 등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선다.
18일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식품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식품안전연합회(Blockchain Food Safety Alliance)’도 구성했다.
분산원장기술로 불리는 블록체인을 식품 유통에 활용하면 대량 생산·유통되는 식품의 이력을 빠르게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제품이 어디서 오염됐는지 쉽게 감지할 수 있어 오염된 음식을 통해 발생하는 피해와 질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연합회는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식품 원산지와 유통 경로, 안전성 등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표준화된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칭화대는 중국 내 식품 안전 생태계와 관련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징동과 월마트는 식품 공급업체와 소매업체를 위한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연합회는 중국 당국 및 식품 공급업체 등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용리 위 징동닷컴 유통 연구 담당자는 "최근 점점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식품 원산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징동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식품 유통의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징동은 향후 3년간 2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소고기와 식료품을 수입할 계획을 밝혔다. 징동닷컴의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 9월 기준으로 2억 명에 달한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