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JD.com)이 육류 공급망 추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징동닷컴은 블록체인 추적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호주의 쇠고기 공급업체 HW그린햄앤손스(HW Greenham & Son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징동닷컴은 “추적 시스템은 올해 늦은 봄부터 시작되며 고객들이 사육, 도축, 유통과정 전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감시를 피해 유해 상품이 유통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2016년 8월에는 살부타몰와 클렌뷰터롤 등 금지 약물이 검출된 돼지 319마리가 중국 남동부 지역에서 발견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짧은 시간 내에 육류의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의 신뢰를 개선할 수 있다. 진동닷컴의 수석기술담당자 첸 장(Chen Zhang)은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고객들이 안전하고, 믿을 만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은 수입 상품의 품질뿐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과정까지 신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은 고객 신뢰를 향상할 뿐 아니라 살모넬라 같은 식중독 원인을 추적하는데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정확한 추적 관리로 공급자들은 오염 제품의 소재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리콜 시 식품 폐기물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지난 해 미국 소매 대기업 월마트는 제품 목록에서 리콜 상품을 확인, 제거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IBM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진동닷컴과 월마트, IBM, 칭화대학은 모두 중국 블록체인 식품 안전 연합에 가입되어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